우발적으로 빚어지던 살인범죄가 최근 경찰수사과정까지 염두에 둔 지능화되고치밀하게 계획된 범죄행각으로 이어지고 있어 경찰이 사건해결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올들어 경북도내에서는 경찰이 사망자의 신원파악에 급급해 할 정도로 완전범죄를 노린 살인사건이 잇따라 31일 현재 20여건 발생중 5건은 해결되지 않고있다.
지난26일 군위군소보면내외1리 손주섭씨 우물안에서 키 1백67㎝가량의 20~30대남자로 보이는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현장감식과 부검을 통해 신원파악에 나서고 있다.
범인은 사체의 팔,다리에 쇠덩어리를 매달아 뚜껑이 달린 우물안에 던져 넣어신원파악을 어렵게 하는 등 사건을 은폐했다.
지난19일 영양군청기면행하리 마을 앞산 7부능선에서 나체로 묻힌채 발견된 여자사체는 경찰의 신원추적을 피하기 위해 지문이 있는 손가락이 잘려져 있었다.
이밖에도 29일 살인혐의로 대구달서경찰서에 구속된 박모군(17)은 자신이 훔친택시에 탄 황모씨(53)를 마구 폭행해 금품을 빼앗은후 황씨를 택시트렁크에 감금, 불을 질러 살해하는 방법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지방경찰청 金龍雲강력계장은 예전에는 우발적인 단순살인사건이 많아 대부분이 쉽게 해결됐으나 최근에는 신원파악이 불가능하고 철저히 은폐된 계획적인 살인이 연발, 해결에 어려움이 많다 고 밝혔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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