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원 20여명이 조업중인 한국 어선에 도끼 등을 들고 난입, 전자 장비와기관실을 파손하고 한국 선원을 폭행해 선원 11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뒤 현금1백5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사실이 2일 뒤늦게 밝혀졌다.
경남 통영선적 69t급 어선 55 창성호 선장 金진곤씨(48)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오후 7시께 全南 新安군 黑山면 小黑山島 남서쪽 1백30마일 해상에서 꽃게잡이를 하고 있을 때 중국선적의 50t급 유자망 어선 해진호 등 2척이 다가와 배를댄 뒤 20여명의 선원들이 칼과 도끼, 각목 등을 들고 갑자기 창성호에 난입했다.
이들은 창성호 선원들에게 흉기와 각목등을 마구 휘둘러 중경상을 입히고 무전기 등 전자 장비를 마구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으며 선원들로부터 현금 1백50만원을 빼앗아 중국 방향으로 달아났다.
선장 金씨는 이로인해 기관실이 부서져 항해가 불가능하고 무전기가 고장나신고하지 못하고 하룻동안 표류하던 중 인근에서 조업중인 같은 선단 어선 371동성호에 발견됐으며 동성호가 1일 밤 10시 35분께 이같은 사실을 통영 어업무선국에 신고했다 고 말했다.
창성호에는 선장 金씨등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가운데 선장 金씨 등 5명은중상, 다른 선원 6명은 경상을 입은 상태였다.
동성호는 2일 오전 창성호 선원들을 완도의료원으로 옮겨 입원, 치료를 받도록했다.
한편 木浦해양경찰서는 창성호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한편 중국 어선을 긴급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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