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결혼생활 10년까지가 고비

"갈등상담 여성20~30대가 대부분"

여성평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지난 1년간 가진 법률상담중 약 80%%는 이혼문제 상담이며 주된이유는 남편의 구타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적인 무지와 가난 등으로 피해를 보는 여성들을 돕기위해 지난해 5월27일 발족한 대구여성의전화 여성평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운영위원장 吳忠賢)이 지난 1년동안 가진 무료 법률상담 통계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대구여성의 전화가 95년 6월1일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집계한 상담통계에 따르면 대구여성의 전화를 두드린 총상담건수는 3천3백6건, 이 가운데 법률상담 6백여건중 여성평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에게 면접상담을 받은 건수는 2백48건이다.

이 면접상담 2백48건중 유형별로는 이혼문제가 1백95건(79%%)이며 상속 및 재산문제 9건, 성폭력7건, 혼인빙자간음 4건, 기타가 33건이다. 이혼상담의 원인으로는 1백95건중 1백1건(57%%)이 남편의 구타때문이었으며, 배우자 외도 38건(19%%), 그외 경제적 무능력 10건, 시집과의 갈등 9건, 성격차이 8건, 주벽 7건, 성생활 4건, 도박 2건, 기타 6건 등으로 나타났다. 吳忠賢 운영위원장은대체로 법원의 재판이혼 이유중 배우자 외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남편의 구타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대구여성의 전화가 구타전문 상담소인데서 비롯된 것 같다 고 풀이했다.

전체상담자의 연령층은 30대가 1백24건, 20대가 54건으로 20~30대가 약72%%를 차지, 결혼 1~10년사이의 부부들이 가장 많은 갈등을 겪는 것으로 풀이되며, 40대는 45건(18%%), 50대이상은 25건(10%%)으로 40대이후부터 다소 안정이 되고 있다.

여성평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전화상담을 거쳐 매주 월요일 오후5시부터 7시까지 대구여성의 전화 상담실에서 면접상담을 하며 상담료는 무료이다. 또한 이들 상담자들이 소송을 할 경우 변호사들은 수임료의 10%%를 대구여성의 전화에 기탁, 극빈자들의 소송을 돕게된다. 이 모임소속 변호사는 김준곤 이춘희 금병태 김승규 박재한 오충현변호사(이상 대구), 공봉학(경주) 김희철(김천)이상욱변호사(상주) 등 모두 9명이며, 면접상담은 대구지역 변호사들이 맡고 있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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