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는 그 나름대로 민선 단체장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비교적왕성한 활동상을 펼쳤다는 평가다.
文熹甲대구시장은 침체한 대구경제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해외시장 개척활동이 우선 괄목할 만하다. 그 자신도 두차례 해외시장 개척단을 인솔한 것을 비롯 모두 14차례의 국외 시장개척을 추진, 1천9백30억원의 상담 및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낙후한 경북도의 중흥을 부르짖고 있는 李義根경북지사 역시 자신의 러시아와 중국 일본 해외출장을 비롯 모두 32차례의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 6백74억원의 수주실적을 낳았다. 여기에 국내의외부시장 개척도 5건에 25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두 단체장의 지역내 기업유치 실적(5인이상)은 文시장이 5백32건, 李지사가 7백55건으로 李지사가상당한 차이로 앞섰다.
외부기업 유치를 위한 유치설명회 지방세 감면 등 전략개발 또한 李지사가 34건으로 文시장의 5건에 비해 많았다.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세원발굴과 투자설명회 또한 李지사는 각 63건과 10건을 기록했으나 文시장은 이에 해당하는 활동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지역 중소기업 지원은 文시장이 1천2백14건에 1천3백71억원인 데 비해 李지사는 1천1백6건에 1천1백41억원의 실적을 보여 文시장이 다소 앞섰다.
전년도에 비해 지방세와 세외수입 증감은 경북도가 각각 15.3%%와 54.1%%의 증가실적을 거뒀으나대구시는 오히려 지방세는 4.2%% 세외수입은 23.1%% 감소했다. 대구시는 그 이유로 지방세는 1기분자동차세 납기 변경을, 세외수입은 이월금중 순세제잉여금 감소로 들었다.
단체장의 삶의 질 향상 관심과 관련 96년 예산중 사회복지부문 책정은 李지사가 15.4%%로 전임자에 비해 27.1%%를 늘려놨다. 이에 비해 文시장은 전임자에 비해 17.5%%를 늘린 11.5%%를 책정, 李지사보다 상대적으로 그 비율이 낮았다.
민선 단체장의 활동상을 손쉽게 엿볼 수 있는 새로운 시책 도입은 李지사가 1백27건인 데 비해文시장은 55건에 그쳤다.
새로운 행정환경을 맞아 공무원의 제안 및 창안의 시.도정 반영 실적 역시 경북도가 1백17건, 대구시가 11건으로 경북도가 월등했다.
지방사업의 민영화 사례(분뇨 쓰레기 수거등)는 李지사가 4백92건으로 文시장의 5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초 자치단체가 많은 경북도의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대구시의 민영화 관심은 적었다는 평가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지방선거 당시 공약 실천은 文시장이 66건을 공약해 9건을 완료하고 55건을 착수, 2건을미착수로 남겨두고 있다. 文시장은 미착수 2건은 지역소득의 일정분 지역 대학재정 지원과 수성구 이외 전지역 명문고 설립 등이라고 밝혔다.
반면 李지사는 1백78건을 공약, 6건을 완료하고 1백55건을 착수했으며, 17건이 미착수 상태이다.미착수는 사업비 미확보가 13건이며, 다른 문제와 얽힌 이른바 선결요건 미충족 사례가 4건이라는 것이다.
지방자치의 쌍두마차격인 광역의회와의 관계와 관련 文시장은 65건의 안건을 제출, 전임자에 비해 39.3%%가 증가한 반면 李지사는 총 30건을 제출해 전임자 대비 41.2%%가 감소했다.두 단체장은 중앙부서와의 의견대립 사례에 있어 文시장(무소속)은 3차례, 李지사(신한국당)는 없다라고 답변했다.
부임후 11개월 동안(5월 현재) 각종 행사참석은 文시장은 모두 5백7차례, 李지사는 7백15회를 기록했으며, 민원인 직접 면담은 文시장이 9백66회, 李지사는 3천2백30회이다.
두 단체장은 스스로 매긴 자신의 성적표(조직장악력 청렴성 개혁지향성 대민호감도)에서 李지사는 1백점 文시장은 90점이라고 답변, 시.도민들의 채점과 어느정도 근접할 지 눈길을 끌었다.〈金成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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