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동품가게도 중국제 활개

"값 국산의 20%%...구입 발길 부쩍"

골동품가에 중국제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국보로 지정된 승자총통 이 골동품가게에서 구입한 가짜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골동품상에서 거래되고 있는 불상,도자기,그림, 생활용품등 대부분이 중국이나 동남아등지에서반입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일부 골동품상들은 중국산 골동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폭리마저취하고 있다.

고미술협회대구.경북지부 관계자들은 중국산 민속품의 가격이 국내 제품에 비해 5분의1 수준이안될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팔린다고 말하고 있다.

대구시 남구 이천동 골동품상가에서는 떡살,꽃바구니,옥제품등 중국산 생활용품이나 장식품이 거래되고 있다.

떡살의 경우 경북 예천산 가격이 수십만원을 넘는데 반해 중국산은 몇만원에 팔리고 있다.꽃바구니,문방사우와 같은 생활용품도 가격이 국내제품보다 훨씬 저렴해 구입하는 손님들이 많지만 일부 상인들은 중국산의 떡살.불상.그림등 각종 민속품과 미술품들을 우리 고유의 것인 것처럼속여 고가에 판매하는 사례도 불거지고 있다.

김모씨(43.대구시달서구송현동)는 시내 골동품가게에서 20만원을 주고 불상을 구입한후 나중에 2만~3만원에 살수 있는 중국산임을 알게 됐다 고 피해를 호소했다.취미로 떡살을 수집한다는 이모양(23)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떡살이 처음에는 중국산인줄 모르고 구입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한 골동품관계자는 중국제품이 한국정서와 거리가 멀어 자칫 골동품에 대한 인식이 잘못될수 있다 며 물건 구입을 위해 골동품상들이 매주 중국을 왕래하고 있어 앞으로 골동품가의 중국제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 이라고 밝혔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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