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내 주요현안사업 수년간 계속 표류

"'政府 못믿겠다'주민들 대규모 궐기대회"

경부고속철도노선지정, 안동국가공단조성, 경북도청이전등 경북도내 주요현안사업들이 수년이 넘도록 가시화되지않고 표류하자 중앙및 지방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감이 팽배, 대규모 궐기대회 가 개최되는등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주민들은 정부와 시도지사등 정책결정자들이 어느 한편의 반발을 우려해 너무 미루다 환경등 각종규제가 날로 까다로워지면서 지역이기주의만 부채질한뒤 사업자체가 흐지부지되는 분위기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것.

19일오후 경주시민 3천명이 경주역광장에서 고속철도 경주통과와 경주역사를 조속히 확정할것을요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가졌다.

경주시민들은 노태우 전대통령때 확정한 고속철도노선을 지난92년12월 당시 김영삼대통령후보가경주역광장에서 경주통과를 선거공약으로 약속한것을 미루다가 다시 연말로 연기한것은 시민을우롱하는 처사로 더이상 믿을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안동국가공단경우 한국토지공사가 92년 기본계획을 수립한후 4년이 되도록 건교부의 국가공단지정및 국토이용계획용도변경등 추가조치가 따르지 않아 예정지내 지역주민들이 토지이용조차 제대로 못하는등 불만이 높다.

이곳 국가공단은 양대 대통령공약사업으로 지난91년 2백80만평 조성이 계획됐다가 이후 1백만평규모로 축소됐으며 최근 대구위천국가공단과 연계돼 사업확정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도청이전문제는 포항, 경주, 안동, 구미, 영천, 의성등 도청이전 후보지마다 서로 유치활동을 벌이자 경북도가 결정을 미루고 있어 지난3월에는 안동역광장서 도청이전을 촉구하는 안동시민 궐기대회가 열리는등 주민들의 불만.불신이 더 깊어지고 있다.

朴埈賢.文明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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