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흥해 해병용사촌 15만평

"진짜주인은 前포철부사장"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 구 해병용사촌 임야 15만3천평의 주인이 밝혀졌다.진짜 주인은 전 포철부사장이었던 이대공씨(56).

토지 실명제 마감을 닷새앞둔 25일 이씨는 포항시에 그동안 김공가씨(사업)가 이땅의 명의자로돼있던 것을 자신과 김씨를 포함한 6명의 이름으로 실명전환했다.

그러나 이중 12만평은 자신의 이름으로 나머지는 이씨의 형과 친구, 김씨등의 이름으로 했다.이땅은 포항시와 통합되기전인 94년까지만해도 영일군에 속해 있던곳으로 해마다 종토세 1위(통합후인 지난해3위)라는 부동의 자리를 지켰으며 지역민들로부터 과연 누구 땅인가 라며 말들이많았었다.

현 공시지가만으로도 68억(평당4만4천5백원)이 넘으며 실제가격은 수백억원대.특히 이지역은 포항시와 인접한 곳으로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며 조만간 포항시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될 경우, 포항시의 배후주거지역가능성이 커 이땅의 가격은 엄청나다는게 부동산 업자들의 말.

이씨는 이땅을 포철 임원으로 있던 지난 87년에 구입, 평소 친분이 두터운 김씨에게 명의신탁했다.

원래 이땅은 고 박정희대통령이 해병 상의용사31명에게 하사 한것.

이씨는 이땅의 구입배경에 대해 포항공대 건설본부장으로 있을때 외국에서 저명과학자들을 교수로 초빙하려면 주택을 마련해줘야겠기에 당시 10억원에 구입한것 이라고 말했다.〈浦項.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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