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기업 여름휴가지원 늘려

"휴양지시설 임직원에 실비 제공"

삶의 질과 여가를 중시하는 근로자들의 의식변화에 발맞춰 기업들이 임직원의 휴가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올 여름 휴가철에 각 계열사별로 휴양소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경주 현대호텔, 성우 리조트, 설악 콘도, 마북리 휴양소 등 그룹 계열의 휴양시설을 임직원들이 실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는 각 계열사별로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에 들어가며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현대정공 등 제조업체들은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공장문을 닫고 전임직원들이 일제히 1주일 정도의 휴가를 실시한다.

휴가비는 노사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15만~25만원선이던 지난해보다 다소늘어날 것으로 그룹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매년 7월중에 기본급의 50%%를 휴가비로 지급해온 삼성그룹은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특히 지난 92년 이래 집단 휴가가 없었던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대해 올해 5년만에 처음으로 5일간의 여름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LG그룹은 별도의 휴가 보너스는 없으나 백암에 있는 그룹 생활연수원과 그룹연수원인 인화원, 판교에 있는 수영장 등을 개방, 임직원들이 이용토록 할 계획이며 계열사별로 휴가기간 중 각 사업장 근처의 바닷가, 계곡 등지에 휴양소를 마련, 운영할 방침이다.

대우그룹은 계열사별로 7월말부터 8월초 사이에 여름휴가를 실시하며 대우자동차와 중공업 등은집단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휴가기간은 대부분 1주일 정도이며 계열사별로 전국 유명 해수욕장, 콘도 등을 중심으로 휴양소를 운영하는 외에 20만~30만원 정도의 휴가비를 특별상여금 형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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