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3일 실시된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4일 국민 대화합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공산당 등 야당 인사들을 포함한 대연정 구성에 착수했다.
옐친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뒤 對국민 TV연설을 통해 승자와 패자로 국가
를분열시키지 말자 고 호소하고 新정부는 누구에게든 문호를 개방, 다함께 러시아를부흥시킬 것 이라고 강조했다.
옐친은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속에 치러졌다고 말하고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정치, 사회적 분열을 청산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또 예상대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를 유임시키고 新정부의 조각을 위임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별도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는 연립정권 구성을 배제하면서도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 등 야당인사들을 정부에 참여시킬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9%%를 개표한 결과 옐친 대통령이 53.70%%의 지지를 획득, 40.41%%를 얻는데 그친 주가노프 후보를 13%% 포인트 차이로 앞서고있다고 발표했다. 결선투표에 오른 두 후보 모두를 반대하는 유권자는 유효투표의 4.86%%였다.
옐친은 1차투표에서 패한 다게스탄 등 몇몇 지역에서 역전극을 펼친 반면 주가노프는 모스크바 남부의 적색지대 와 시베리아 탄광지대에서만 옐친을 앞선것으로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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