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 체첸반군 거점지역 연 3일째 공격

"하룻동안 1백여명 사상자 발생"

[모스크바] 러시아는 11일 체첸반군 거점지역에 대해 연 3일째 무차별 공격을 가했으며 이날 하룻동안 1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체첸주둔 러시아軍의 블라디미르 샤마노프 부사령관은 전폭기, 야포 등을 동원해 반군거점인 마흐케티, 게티, 베데노, 엘리스탄지 등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고 말하고 마흐케티와 게티는 러시아軍에 의해 포위된 상태로 수 천명의 주민과 반군이 포위망에 갇혀있다고 밝혔다.샤마노프는 이어 체첸반군의 저항을 반드시 뿌리뽑을 것이며 이를 위해 가차없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관리들은 이날 게티지역에서 최소한 20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으며, 마흐케티에서도 최소한 10명이 죽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알렉산드르 레베드 러시아 국가안보위 사무총장은 11일 러시아軍의 체첸반군에 대한공세는 적절한 조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체첸 독립을 허용할경우 카프카스 全지역에 더욱큰 혼란과 전쟁이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미국은 11일 러시아軍의 체첸반군에 대한 공격과 관련, 이번 사태가 전면戰으로 확대되지 않길 촉구하고 만일 러시아가 체첸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할 경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트로브 탈보트 美국무부차관은 이날 미국기업인 초청 모임에서 체첸사태에 언급 최우선과제는정치적 해결 방안을 찾는 것 이라며 만일 군사적 해결방안에 완전히 의존할 경우 재앙에 놓이게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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