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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수비중고 통폐합 반대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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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의견수렴 부족 禍根"

경북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마련한 농촌지역 중심학교 육성계획이 출발부터 시련을 맞고있다.도교육청은 지난11일 영양군을 중.고교 통폐합 시범지역으로 선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통폐합명분은 과목별 우수교사 배치를 통해 농촌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것. 예산배분의 효율성을높여 교육시설을 현대화할 수 있다는 실리도 물론 내걸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12일 영양군교육청에서 영양군내 중.고교의 학부모들과 군의원 등 지역유지들을 상대로 학교 통폐합 설명회를 가졌다. 金胄顯교육감을 비롯 도교육청 간부들이 대거참석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탓인지 뚜렷한 반대의견은 없었다. 하지만 안도는 잠깐이었다. 19일수비면 지역 일부 학부모들이 수비중.고의 통폐합을 반대한다며 영양군교육청에서 농성을 벌인것이다.

수비면 지역 학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 장주봉 수비고 총동창회장 등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이유였다. 표면적인 이유는 절차상의 문제에 국한돼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드러내놓지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게 도교육청 관계자의 분석이다. 학교통폐합으로 학생들이 영양읍으로 떠날 경우 지역상권이 위축될까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한 학년당 1학급 규모인 수비중고는 학생수가 계속 줄고있어수년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영양군내 9개 중.고교중 전공 교사를 배치할 수 없는 6학급 미만인 학교가 수비중고를 비롯 4개교나 된다 고 밝혔다.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한사람의 교사가 전공과 무관한 여러 과목을 가르칠 수밖에 없어 학생들만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朴武嗣부교육감도 농촌교육을 살리는 길은 학교통폐합외에 대안이 없다 며 기숙사와 도서관,수영장 건립 등 교육시설 현대화에 1백23억3천만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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