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투자신탁업계 '베끼기' 성행

"고객서비스.신상품 등..."

투자신탁업계에 고객서비스 및 신상품 베끼기가 성행하고 있다. 투신사들은 경쟁사가 새로운 고객서비스나 특색 있는 신상품을 선보이기가 무섭게 유사한 상품.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실제로 어느 회사가 이같은 상품.서비스의 아이디어를먼저 내 개발에 들어갔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투신사들의 영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대형사들은 자동이체, 은행송금, 자동응답시스템 운용 등 각종 고객 서비스를거의 같은 시기에 채택해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대한투신이 고객의 불만 등을 처리하는 3일즉시 답변제도 ,한국투신은 신규고객에 대해 감사전화와 서비스 안내를 하는 3일내 감사전화서비스 를 시작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각각 한국컴퓨터 및 서울은행과 제휴한현금자동지급기 이용 서비스를 8월중 개시한다고 하루 사이를 두고 경쟁적으로발표했다.

이같은 현상은 상품개발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각 투신사의 보유 상품들은 그내용은 물론 명칭에서도 구별이 어려운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모방 행태가 각사의 독창적인 상품.서비스 개발력과 차별적경쟁의욕을 저하시켜 장기적으로는 고객에게도 이롭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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