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육상계의 황제 '존슨'의 비결

마이클 존슨(29.미국)이 한달사이에 연거푸 200m 세계기록을 쏟아내는 비결은체력과 주법, 그리고 첨단 과학의 힘에서 나온 것으로 집약된다.

존슨은 우선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체력의 소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185㎝, 78㎏의 존슨은 키나 몸무게가 칼 루이스(188㎝, 84㎏)등 이상적인 스프린터 스타일에서 약간 밑돌고 있는 게 사실.

그러나 외유내강형이란 말도 있듯이 겉보기와는 달리 파워와 순발력등 모든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전문가들은 체력과 함께 존슨의 독특한 주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 다.

존슨의 담당 코치인 클라이드 하트는 존슨의 업라이트형 숏스트라이드 주법(허리를 곧추 세우고 짧은 보폭으로 달리는 것)은 200m와 400m 커브주로에서

결정적인 勝因으로 작용한다 고 말했다.

즉 일반 단거리 주자들이 대개 롱스트라이드로 코너에서 쉽게 지치는 반면 보폭이 짧은 존슨은 오히려 커브에서 스피드를 올려 결승선까지 치고 나간다는것.

이밖에 존슨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러닝화도 기록단축에 한 몫하고 있다.

나이키가 1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존슨슈즈는 금빛색깔로 무게는 3.4온스(약 96.5g)로 일반운동화(약 15온스)에 비하면 초경량이며 보통 선수들의 러닝화(약 6온스)의 2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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