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대권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5일 실시된 전남 麗川군수 보궐선거와 여천군 2선거구 도의원보궐선거에서 모두 무소속후보가 국민회의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麗川은 국민회의의 텃밭으로 국민회의 공천=당선 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곳으로 여겨져왔던 곳이다.
게다가 막판 선거분위기가 심상치않게 돌아가자 영남지역을 순방하던 국민회의 金大中총재가 지난 1일 여천공단을 방문, 두차례나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는 점에서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경악을 금치못하고있다. 국민회의는공천잘못이 보선참패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보고있으나 DJ가 이 지역을 방문, 국민회의후보를 간접지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DJ의 대권가도에심상치않은조짐이 아니냐며 바짝 긴장하고있다. 이미 지난 全州시장보선때도 17.7%%라는 사상최저의 투표율을 보여 스타일을 구겼지만 국민회의로서는 이번 보선결과가 DJ에대한 부정적인 여론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있다.
薛勳부대변인은 당선된 사람이 우리쪽 사람 이라며 愼順範전의원측과 金忠兆의원측과의 집안싸움일뿐 큰 의미가 없다 고 강변하는등 애써 정치적 의미를축소시키려고 했다.
사실 이번 선거초반만 해도 군수선거는 물론 도의원선거까지도 국민회의의 일방적인 승리가 될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시프린스호 사고 수습과정에서 국민회의소속이던 鄭根溱전군수가 사고선박회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던중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치러진 선거이기는하지만 지역정서상 국민회의측에 유리한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국민회의측은 이번 보선참패를 공천잘못과 시프린스호 뇌물사건에 당시 지역구국회의원인 愼順範전의원까지 연루돼 재판을 받은 것도 유권자들이 정당에 등을 돌리게 한 원인으로 분석하고있다.당선된 朱昇鎔여천군수는 도의원재선을 거치는등 지역기반이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신한국당등 다른 정당이 후보를 내지않았고 무소속후보의 지지기반이 만만치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자신의 텃밭에서 자신이 지지한 후보의 낙선을 바라보는 DJ의 마음은 편치않을것 같다. 무엇보다 내년을 겨냥한 대권전략이 안방 에서부터 무너져가고있다는 느낌이 들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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