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5대대선도 지역대결양상으로 갈 것이라는게 정가의 공통된 인식이다.DJ와 JP는 이미호남권과 충청권의 맹주임을 과시하고 있고, 또 이에 질세라 여권도 양김씨의 지역볼모에대한 비판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정가에서는 지난 35년간 영남정권에 비춰 이번에는 영남출신은 안된다 는 말들이 퍼지고 있어 대선의 또다른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현정권취임이후의 노골적인 PK인사편중정책으로 특정지역배제론은 더욱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처럼 특정지역불가론이 회자되면서 여권내 영남권출신대권후보들은 매우 곤혹스런 표정들이다.여타대권후보들에 비해 넘어야 할 높은 산이 하나 더 있는 셈이다.
현재 부산출신대권후보는 최형우(崔炯佑)의원과 박찬종(朴燦鍾)고문 두사람인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대권의지를 강하게 불태우고 있는 편이다. 이에비해 대구경북출신대권후보인 김윤환(金潤煥)전대표와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는 대권후보반열에는 올랐지만 대선전종국까지 갈지는 미지수다.다급해진 쪽은 부산출신들이다.
최형우의원은 이문제가 헤쳐나가야 할 주요난관은 아니다. 민주투사적이미지를 벗는게 더 우선과제다. 그렇다고 이같은 지역딜레마에서 빠져나갈수는 없다.
최의원쪽은 이에대해 국가지도자의 결정기준이 지도력을 확보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느냐 여부가 되어야지 지역적 태생은 아니다 고 항변하고 있다.
박찬종고문쪽은 최의원보다는 처지가 다소 나아보인다. 그는 나는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시작했지만 서울에서 전성기를 꽃피웠다 며 중부권인사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본인의 주장과는 달리 정치권에서는 그를 부산출신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그의 발목을잡고 있다.
물론 이 두사람은 대선득표력차원에서 부산출신이라는 사실이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며 역으로 되받아치고 있다. 부산경남지역의 표는 고스란히 수중에 떨어질 것이고 대구경북지역의 표도호남과 충청권후보에게 가지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기대가 깔려 있다. 이들은 후보낙점만 되면본선승리는 문제없다 는 반응이다.
물론 영남권배제론이 거론되면서 마땅한 대권후보가 없는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느긋한 모습이다.여당내 지역의원의 일부는 지역감정해소차원에서 이번에는 중부권인사여야 한다 는 얘기를 조심스럽게 꺼내고 있다. 모인사는 PK니 TK니 하는 말이 없어져야 그동안의 대구경북지역에 대한눈총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자민련의 박준규(朴浚圭)의원은 군웅할거양상의 이번 대선판에 지역출신대권후보가 없는 것은오히려 다행 이라면서 대권후보들도 대구경북지역을 볼모로 다시 편싸움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사견을 밝히고 있다.
다만 아직 거취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김윤환전대표의 카드중에는 최형우의원과의 연대도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측면에서 부산경남지역의 표를 틀어쥐고 있는 현대통령이 이같은 지역적 변수에 대해 어떤판단을 할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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