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올 여름에도 불청객이 또 찾아왔다. 다름아닌 일본뇌염 . 보건복지부는 13일을 기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내렸는데, 94년엔 8월5일, 작년엔 23일에 경보를 내린바 있다. 그때마다 백신부족등 한바탕 소란.긴장의 고비를 넘겨야했다. 올해는 당국이 전남 해남 해안지역에서 채집한(지난 1일) 일본뇌염 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가 추출됐다고 밝히고 이모기에 물릴경우 7~2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두통.경련.구토등의 증세에 심할경우 혼수상태에 빠지며 치사율이 30%라고 경고하고 있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시민 각자가 위생청결에 각별히 조심할 수밖에 없다. 특히6~10세가 가장많이 걸리기 쉽고 다음이 2~5세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국은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해지고부터 해뜰때까지 외출을 삼가고 해지고난후엔 위아래 긴옷을 입도록 권유하고 있다. 또각 가정에서는 주변 웅덩이.습기차고 어두운 곳을 소독해주고 모기장.모기약.모기향을 활용하는등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망하고 있다. ▲시민들은 일본뇌염을 잘 이기고 어쩌면 한반도에도 몰아칠지 모르는 태풍도 잘 견뎌내면 결실의 가을을 맞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순진한 바람들은계속 치솟고 있는 물가, 기쇈

宕湧 채산성 악화, 치안의 혼돈상태등등 막바지 더위를 더욱 덥게하는 일들로 희미해지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가을이 주는 이미지네이션 에 희망을 걸고 가을을 기다릴 수밖에 없잖은가.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