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는 19일 정부의 예산 삭감과 노동법 개정에 항의하는 21년래최대 규모의 격렬 시위가 발생, 경찰관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약 2만5천명에 달하는 시위대들은 이날 캔버라시에서 평화 행진을 벌였으나 1천여명에 달하는 노동조합원과 원주민, 학생들이 경찰 제지선을 뚫고 의사당에 난입하는 등 격렬 시위를 벌였다.폭동 진압경찰은 호주 노조협의회 주도의 시위대들과 2시간 반 동안 대치 끝에 시위대들을 해산시키면서 30여명을 시위 혐의로 체포했다고 호주의 ABC-TV가 보도했다.
존 하워드 총리는 시위 현장을 둘러본 뒤 시위대를 비 호주국민 들이라고 비난하면서 시위 지도자들과의 예정된 협상을 취소했다.
이날 시위는 지난 3월 총선에서 압승, 출범한 보수파 정권인 자유.국민당 연립정부의 노동조합 권한 약화를 겨냥한 노동법 개정 및 예산 삭감 계획에 항의, 정부의 제1차 예산안 제출 24시간을앞두고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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