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일모직 본사 어디에 두나

제일모직이 7월초 공장을 구미로 옮김에 따라 제일모직 본사 향방 을 두고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는 지역연고 기업의 본사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있는 마당에 무려 42년간을 대구와 함께 한 대기업이 본사를 옮긴다는 것은 당연히 고려대상 이라는 입장이다.이같은 대구시의 생각은 제일모직이 지역에 있다는 상징성 못지않게 제일모직이 지역에 내는 수십억원의 지방세도 톡톡히 한몫한다.

8월 22일 현재까지 제일모직의 본사는 대구다. 당연히 세금을 내는 세적지도 대구여서 국세는 북대구세무서에 낸다. 제일모직이 북대구세무서에 내는 국세중 법인세만해도 연간 30억~40억원에달한다.

제일모직이 본사를 구미로 옮길경우 세적지는 구미가 될 가능성이 크다. 대구지방국세청의 경우국세를 구미에서 받거나 대구에서 받거나 아무런 상관이 없다. 두지역 모두 대구지방국세청 관할이기때문에 대구지방국세청은 어디를 가든지 문제될 것이 없다 며 비교적 느긋한 입장.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사정은 다르다. 본사를 어디에 두는가가 바로 지방세를 어디에 내느냐와연결되기 때문이다. 법인세의 10%%를 내는 주민세만해도 일단 4억원에 이른다. 이외에 직원 소득세의 10%%를 내는 주민세도 만만치않다. 재산세 취득세등 제일모직이 연간 내는 지방세의 세수가 10억원이 훨씬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이유로 대구시가 이전 문제에 신경을 곤두세우자 제일모직은 당초의 옮긴다는 입장에서 현재는 갈 수도 있고 안 갈수도 있다 는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있다.

일부에서는 빠르면 연말이나 연초에 본사를 구미로 옮길것으로 안다 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아무런 결정을 한것이 없다 는 응답도 있으나 제일모직의 본사향방은 대구공장 후적지 문제를 풀어야할 제일모직과 대구시의 입장과도 무관치 않아 향후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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