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만원 변조수표 석달째 대량유통

"대동銀.경찰 분실 은폐 피해자 속출"

무효처리된 10만원권 변조 자기앞수표가 전국에 대량 유통되는데도 수표발행 은행과 경찰이 이같은 사실을 3개월동안이나 감춰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대동은행 내당동지점은 이 지점에서 지난92년5월 발행돼 공시최고와 법원판결을 거쳐 무효처리된10만원권 자기앞수표가 발행일이 정교하게 변조돼 은행에 회수된 사실을 발견, 지난 6월3일 대구서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수표는 지난92년 부도난 염색업체 동방염공 회계담당직원 이모씨(당시 37세)가 직원퇴직금과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대동은행 내당동지점에서 찾아 횡령한 뒤 분실한 것이었다.당시 분실한 수표는 일련번호 가가 6869401 ~ 가가6870565 사이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천1백65장으로 이중 1백31장이 올해 5월16일부터 지난12일까지 3개월동안 대동은행에 회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대동은행과 서부경찰서가 이같은 사실을 숨기는 바람에 발행일이 96년 3월11일로 변조된수표의 경우 6월18일 이후 충남 천안에서 3명을 거치며 유통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특히 대동은행측은 은행 이미지 손상만 우려해 변조수표 유통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아 비난을 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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