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통신판매 시장

"PC통신...멀티미디어홈쇼핑..."

통신판매가 시공을 초월하고 있다. 카탈로그를 보내 주문받는 시대는 지났다. PC통신, 인터넷 등을 통한 멀티미디어홈쇼핑이나 TV홈쇼핑이 통신판매시장을 양분할 태세이다. 급변하는 국내통신판매시장을 짚어본다.

▲멀티미디어 홈쇼핑

뉴욕에 출장중인 오퍼상 이모씨. 호텔에 여장을 풀다 갑자기 오늘이 아들 생일임을 알았다. 고민도 잠시 곧바로 호텔 카운터로 내려가 컴퓨터로 서울의 한 백화점의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 장난감을 주문했다 일부 백화점이나 통신판매전문회사들은 벌써 이 방법으로 상품판매를 시작했으며대구.동아 등 지역백화점도 인터넷에 쇼핑몰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유통방식자체가 무점포판매로바뀌는 상황에서 뉴미디어를 통한 통신판매를 하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인터넷 쇼핑몰 개설1호는 롯데의 디지털백화점 . 지난 6월1일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가 월 3백여만원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 것. 내달부터는 백화점의 모든 물건을 인터넷에 올려 고객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백화점은 올해내로 인터넷 구축을 마무리짓고 빠르면 내년쯤 상품정보를 가득채운 사이버마켓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천리안홈쇼핑을 실시하고 있는 동아백화점도 9월부터 24시간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다. 상품정보는 내년부터 본격 실시할 계획.

▲TV홈쇼핑

통신판매시장의 다른 한쪽을 점령하고 있는 TV홈쇼핑은 홈쇼핑텔레비전과 한국홈쇼핑 등 두케이블사가 주도하고 있다. 8월현재 시장규모가 5백억원대를 넘어서고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 TV홈쇼핑의 인기는 소비자들이 상품을 눈으로 보며 직접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는 것.또 24시간 서비스에다 백화점 등의 다양한 상품정보를 많이 올릴 수 있고 외국상품까지도 소개된다는 것이 또 다른 매력.

내년부터는 위성방송에 홈쇼핑채널이 생길 예정이라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더욱 넓어진다.그러나 멀티미디어 등을 통한 통신판매는 교통체증 배달지연 등으로 인해 물류비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소비자에게 돌아갈 물류비용을 줄이는게 선결과제이다. 여하튼 유통업계에 혁명을 가져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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