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5일의 미대통령선거에 나설 후보를 지명하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의 일정이 차츰 그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부터 나흘동안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전당대회를 계기로현직 정.부통령인 클린턴-고어팀의 재선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방침 아래 대회의 성공여부를 좌우할 연사 선정을 위해 무척 고심해왔다.
우선 가장 중요한 행사인 클린턴 대통령의 후보지명 수락연설은 대회 마지막날인 29일 저녁에 이뤄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하이라이트인 이 수락연설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4년간의 국정운영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면서 미국민들의 긍지와 애국심을 자극,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감동적인 연설문안을 작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달변으로 폭넓은 지지계층을 갖고 있는 고어 부통령을 28일 저녁의 주요 연사로 투입하고 29일에는 클린턴 대통령에 앞서 짤막한 수락연설을 하도록 했다.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 부인인 엘리자베스 돌이 샌디에이고 전당대회에서 대활약을 했듯이 퍼스트 레이디인 힐러리 여사는 대회 이틀째인 27일 최종연사로 나와 남편의 업적을 설명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 고어 부통령의 부인 티퍼 고어 여사도 힐러리에 앞서 발언대에 나설 계획이다.민주당은 지명도가 높은 당소속 거물급도 이번 대회에 총동원할 예정이다.
두번이나 대통령후보에 도전했던 제시 잭슨 목사와 케네디가의 마지막 기수인 에드워드 케네디상원의원 등이 바로 그들.
잭슨 목사는 최근 극빈층 어린이들에 대한 보조를 종식시킨 복지개혁법안과 관련, 클린턴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으나 공화당의 돌보다는 클린턴이 당선되는게 훨씬 낫다 며 흔쾌히 지지연설을맡기로 했다.
그는 둘째날인 27일 저녁 일정의 첫번째 주요 연사로 나선다.
당의 원로에 속하는 케네디 상원의원은 마지막날 저녁행사를 개막하는 연설을 하면서 클린턴 대통령의 후보지명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전당 대회에서는 영화 슈퍼맨 의 스타로 불구가 된 크리스토퍼 리브와, 레이건 전대통령의 암살기도사건 당시 총탄에 맞아 사망한 짐 브래디 전백악관대변인의 부인으로 현재 총기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라 브래디도 특별연사로 초청됐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