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멸종위기 [순채] 不法채취 수난

"합천 내천리 늪지대 보호구역지정 시급"

지난 93년 환경부가 지정한 16종의 멸종위기 식물가운데 하나인 순채가 토사유입과 외부인들의마구잡이 채취, 당국의 무관심등으로 멸실위기에 처해 보호 구역지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이 순채는 경남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 못재산(해발 201m) 꼭대기 80여평 너비의 자연늪에서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해마다 늪지대가 개발에 밀려 급속히 매립,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토사유입과 불법채취까지 겹쳐 수난을 당하고 있다.

이 자연늪에는 순채와 함께 특정 야생동식물로 지정된 수생벌레잡이 통발이 다수 분포하고 있으며 늪 가장자리에는 창포가 자라고 있다.

순채는 수련과 비슷하나 어린줄기를 훑으면 끈끈하고 투명한 점액이 나와 만병통치약이란 소문에5공시절 당시 전대통령 생가를 찾는 외지인들이 즐겨 찾았다.

특히 더위를 먹었을때 줄기점액을 먹으면 효과가 좋고 만성 피부병에도 특효라는 말이 나돌아 한때는 야영을 하면서 까지 치료를 하고간 사람도 있었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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