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완공아파트 입주 못할판

"보상업무 늑장...진입로 공사 손 못대"

[포항] 포항시가 도로 편입 부지에 대한 보상을 늦잡치는 바람에 도로확장 공사 조건부로 허가가 난 아파트가 준공을 하지 못할 형편에 놓이자 입주민들이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3년 11월 진입로 구간 5백40m 폭을 현재의 10m에서

20m로 확장하는 조건으로 포항시 북구 용흥동 동지여중 부지에 4백86세대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도로 편입 부지 보상을 책임지기로 한 포항시가 업무 추진을 늦춘데다일부 지주들이 현실가 보상을 요구하며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는 바람에 준공검사신청(9일)을 4일 앞둔 현재까지 도로 공사는커녕 보상금 실랑이를 벌이고있다.

이때문에 이미 아파트를 다 지은 시공회사측이 준공 검사를 신청해오더라도 처리가 어려운데다가 가사용 승인도 현재로선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상당기간 동안 이미 분양금을 완전 납부한 입주민들의 소유권행사제한은 물론 대부분 입주민들이 오는 20일 입주를 전제로 현재 주택의 매매와전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큰 혼란이 예상된다.

시공회사 관계자는 회사측은 공사 준비가 돼 있었으나 시가 업무 처리를 늦게해 이같은 사태가 도래한만큼 입주민들에게는 불이익이 없도록 준공검사를 해주어야 할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포항시는 94년 10월부터 용지 보상에 나섰으나 68건 보상중 6건 편입 지주들이 보상금이 적다며 수령을 거부해 빚어진 결과 라고 밝히고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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