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회 질의.文시장 답변

"[渭川]안되면 [대구경제]전면 수정"

위천국가산업단지지정과 관련, 제54회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이집중적으로 쏟아졌다.

10여명의 의원들이 10일 시정질문에서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에게 위천단지에대한 추진대책등을 물었다.

-위천국가산업단지를 당초 목표대로 관철시키기 위한 대응방안및 전망은.(박철웅의원등)

▲위천단지의 당위성과 정당성, 그리고 시의 낙동강수질개선 노력을 부산,경남권을 포함해 전국민에게 실상을 소상히 알려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데 최선을다하겠다.

정부차원에서 벌써 결론을 내렸어야 하는데도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다가 자승자박(自繩自縛)에 이르렀다. 국정최고책임자의 결단이 있어야 할 사안이다. 정기국회가 열리는 올해 10~11월중에는 위천문제가 시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다.

-대구시가 위천유치홍보에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닌가. 대구와 부산을 제외한제3의 장소에서 공개토론회를 여는 것이 어떤가.(박정은의원등)

▲시는 위천단지유치의 정당성을 알리는 책자발간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다. 공개토론은 이해득실을 따져본후 검토하겠다. 이성적 행정적 방법을통해 지정받는 것이 최상이지만 그래도 안되면 딴 방법을 강구하겠다.

-국가단지조기지정이 안될 경우 경제활성화계획과 관련해 어떤 차질이 예상되는가.(정재택의원)

▲위천국가단지가 조성되지 않을 경우 산업용지부족으로 반도체, 정보통신등 과학기술산업유치가 어려워지고 자동차부품단지조성계획과 달성, 구지, 위천공단과 성서를 연결하는 공업벨트를 구축하려는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된다. 낙동강강변도로 건설도 불가능해져 대구경제활성화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해진다.

-시장이 9일 보고회및 서명운동에 불참하는등 위천문제에 너무 소극적인 것이아닌가.(이덕천의원등)

▲시의회와 시장이 해야 할 역할은 사안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시장도 앞장서서 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역할분담이 중요하다.

대구시는 냉철한 행정적인 문제, 즉 국정의 문제를 담당하고 과학적 자료와 설득력있는 통계를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 시의회는 열의를 모아 정치권, 대통령등에 대구시민의 뜻을 전달해야 한다. 정치권등에서 소극적이라고 비판을 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음을 이해해달라.

한편 문시장은 이날 미리 배포한 답변서에서 연내에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될것 이라는 내용을 담았으나 답변에서는 이 문구를 모두 삭제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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