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孔薰義특파원] 미해군 정보부처에서 근무하는 한국계 미국인이 주미한국대사관 해군무관에게 군사기밀자료를 건네준 혐의로 체포됐다.
미법무부 존 러셀 대변인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수이트랜드 소재 미해군 정보부서에서 정보분석관으로 19년간 근무해 온 로버트 채건 김(金.56)이 주미한국대사관 해군무관 백동일(白東一)대령에게 군사기밀이 포함된 비밀문건을 넘겨준 혐의로 지난 24일밤 미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체포돼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김씨는 미해군에 근무하는 컴퓨터 전문가로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미해군 1급비밀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셀 대변인은 김씨에 대한 조사가 지난 수개월 동안 계속됐었으며, 이번 혐의로 10년 징역형을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러셀 대변인은 검사들이 김씨를 종신형에 해당하는 추가적인 간첩혐의로 기소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로부터 군사기밀자료를 넘겨받은 백대령은 외교관으로서 면책특권을 갖고 있어 미정부가 추방명령을 내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최소한 한국정부에 의해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김씨가 근무한 미해군 정보부서에서는 과거에도 조나단 폴라드 라는 해군정보분석가가 이스라엘에 군사위성사진과 아랍계 군사체제에 관한 기밀정보를 유출시킨 혐의로 체포돼 현재 10년이상 징역형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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