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방송프로그램 모방문제 근원적 해결책

"TV프로그램 모방문제 개선위원회 설치시급"공중파TV의 일본 방송프로그램 모방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문화된 공식기구의 설치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최근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개발원 전규찬 책임연구원이 일본 5개 민영TV의 7월 방송분 및 일본TV(NTV)연말특집과한국의 방송프로그램을 비교, 연구한 국내방송 일본프로그램 모방 현황 에서 이같은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먼저 방송사 차원에서 프로그램 제작 및 기획,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한 그는 TV프로그램 모방문제 개선위원회와 같은 전문기구를 설치, 일본 프로그램 모방에 대해철저하게 연구하고, 또 바람직한 해결책까지 찾아내자는 입장을 피력했다.

PD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길 수 없을만큼 일본 프로그램 모방은 구조화된 현상인 탓에 근원적이고 적극적인 접근책으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연예.오락물 개발전담부서 설치 △독립프로덕션 활용 △제작자 윤리의식 제고 △내외부심의기능 활성화 등도 거론했다.

사회문화적 차원에서는 TV 프로그램이나 대중음악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이 뿌리내리고있는 표절과 복제를 심각하게 여기는 인식의 제고를 들었다. 또 방송사 이외에도 학계, 심의기관등의 감시활동을 활성화해 일본 프로그램 모방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시각이다.한편 국내방송 일본프로그램 모방 현황 은 우리 채널이 자랑하는 퀴즈.오락프로그램의 아픈 대목을 꼬집고 있다. KBS-2TV의 경우 △ 퍼즐 특급열차 의 앞말잇기퍼즐 코너가 NTV의 매지컬 두뇌파워 의 특정코너와 화면구성이 거의 같고 단어를 이어가는 내용이 유사하며 △ 가족오락관 의 방과 방사이 , 고요 속의 외침 코너가 NTV 매지컬 두뇌파워 와 동일하거나 비슷하기는 마찬가지라는 것.

이렇게 따지면 MBC의 △ 일요일 일요일밤에 의 한판승부 , 이경규가 간다 △ 사랑의 스튜디오 의 몇몇 코너 △ 폭소발명왕 , SBS의 △ 이홍렬쇼 의 앙케이트 △ TV 퀴즈미팅 의 이구동성 코너 등이 베끼기의 대열에 속해 있다.

또 MBC 이야기 속으로 는 NTV의 알고 있는 생각? 과 유사해 표절의혹을 사고있고, SBS 모닝 와이드 의 일기예보는 닭모양의 풍향계나 기온표시, 리포터 위치 등이 후지TV의 뉴스프로그램 FNN 일기예보와 똑같았다고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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