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민의 절반 이상은 동.서독이 완전한 통일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이상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독일의 시사주간 포쿠스 지가 30일 보도했다.
포쿠스지는 통일 6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舊 서독 주민의 41%%와 동독 주민의 72%%가이같이 답변했다고 전하고 지난 89년 우리는 한 민족 이라고 외쳤던 열정과 동.서독간의 애착이이제는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동독 주민의 경우 완전한 통일이 10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지난해(55%%)보다 오히려 17%%나 증가, 시간이 지날수록 통일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이 조사에서 동독인의 7%%는 동.서독이 한 나라가 되는 것이 영원히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동독지역이 경제적으로 서독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하기 위해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동독주민의 60%%와 서독주민의 30%%가 10년 이상이라고 답변했다.동독지역에 대한 서독주(州)들의 재정적 지원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동.서독 주민들간의 견해가 완전히 상반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독주민의 57%%는 지원이 과도하다고 답변한 반면 동독 주민의 67%%는 지나치게 적다고 평가했다.
한편 동독주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는 동독 주민의 19%%와 서독주민의 25%%가 공산당 후신인 민사당(PDS)을 지목, 사민당(SPD)과 집권 기민/기사연합(CDU/CSU)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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