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수확기를 맞은 요즘 각종 빈 농약병과 음료수병들이 농수로나 들녘에 마구 버려진채 방치, 환경오염은 물론 깨진 유리조각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뒤따르고 있다.
합천군 농촌지도소 관계자는 관내 농가에서 한해동안 사용한 각종 농약의 빈병이 약 4백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합천자원재생공사에 지금까지 수거된 빈병은 고작 39t으로 전체의 10%에 못미친다는 것.
그나마 수거된 빈병도 부녀회나 환경단체에서 계몽활동시 모은것은 일부이고대부분은 항공방제시 대량 수거된 것일 뿐 농가에서 수거된 것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농민들이 참으로 먹고 버린 빈 음료수병들도 골치거리다.
음료수병과 맥주병은 50원, 소주병은 30원씩 환불을 받을 수 있는데도 논두렁이나 수로에 그대로 버린다는 것.
잦은 농기계의 왕래로 버려진 빈병들이 깨진채 방치되기도 해 환경오염은 물론맨발로 논밭일을 하는 농민들, 개울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멱을 감는 아이들을위협하고 있다.
군에서는 각 농협, 농촌지도소 공무원을 동원해 빈병 수거를 적극 계몽하고 있지만 별 실효성이 없다.
음료수병은 학생들이나 상점 주인들을 활용해 일부 수거가 가능하지만 농약병(1㎏ 150원)은 잔류독성 때문에 권장치도 못하고 농민 스스로 수거할 뿐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다.
농민들의 안전은 물론 환경오염, 나아가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도 방법연구와 지원책을 마련해 흩어진 빈병들은 하루빨리 수거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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