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6프로축구 후기리그

"유공 다시 단독선두에"

부천 유공이 하루만에 다시 단독선두에 나서며 첫 승점20점고지에 올랐다.부천은 3일 목동운동장에서 벌어진 96라피도컵 프로축구 후기리그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첫골을 잃었으나 헝가리 용병 조셉의 페널티 킥과 이원식의 결승골로 2대1로 역전승했다.이로써 부천은 6승2무2패(승점 20)가 되며 전날 선두로 올라선 포항 아톰즈(승점 17)를 다시 2위로 끌어내리며 순위바꿈에 성공했다.

부천은 그러나 10게임을 치른 반면 포항은 8게임밖에 하지않아 다소 여유가 있다.전반전은 게임메이커 윤정환이 이끄는 부천의 일방적인 우세였으나 골은 터지지않았다.윤정춘과 세르게이가 한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던 부천은 후반 초반 전남의 거센 공세에 말려 첫 골을 잃었다.

후반 3분 전남은 노상래의 왼쪽 코너킥을 수비수 안드레이가 머리로 받아넣어 올시즌 처음으로부천을 이기는 듯했다.

그러나 부천은 이원식을 교체투입하면서 공격에 활로를 되찾았다.

동점골이 터진 것은 후반 13분.

부천의 유상수가 페널티지역안으로 치고 들어갈 때 전남의 노상래가 뒤에서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부천에 결승골을 선사한 선수는 교체멤버 이원식.

이원식은 경기흐름이 무승부로 기울어지는 듯하던 후반 34분 김윤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뒷발로 밀어준 볼을 골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이원식의 슛은 크로스바 중앙 밑부분을 맞고 네트를 출렁였다.

같은 시간 진주에서 벌어진 안양 LG-부산 대우전은 부산의 압승으로 끝났다.

부산은 전반 3분에 이민성이 첫 골을 터뜨린 뒤 33분께 하석주가 유수상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넣었다.

부산은 2승4무4패(승점 10)로 7위로 올라섰다.

◇전적

▲목동

부천 2-1 전남

△득점=안드레이(후3분.전남) 조셉(후13분.PK) 이원식(후34분.이상 부천)

▲진주

부산 2-0 안양

△득점=이민성(전3분) 하석주(전33분, 이상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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