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안전사고 '조심'

"생활용품 아동보호장치 허술"

가정내에서 어린이들이 안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한국소비자보호원의 발표에 따르면 크고 작은 어린이 안전사고를 경험한 집안은 전체의 절반(44.6%%)에 가깝고, 각종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메이커들도 이에대한 인식이 부족, 관련 상품의 생산이 미약하며 어린이 안전을 배려하는 섬세함도 찾아보기 어렵다.

온돌방에 침대를 들여놓고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식으로 주거문화가 바뀌면서

어른 침대에서 잠자던 어린이가 떨어져 뇌진탕을 일으키거나 머리를 다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는 가정간호사 오재숙씨(전 동산병원 근무)는 아이를 침대에서재울때는 반드시 침대 길이의 반대쪽으로 눕혀야 사고를 줄일 수 있으며 바닥에는 카펫이나 조각매트를 깔도록 권유한다.

방에서 넘어졌는데 문갑 모서리에 부딪히면서 아들의 눈 가장자리가 찢어졌다

는 주부 김미선씨(대구시 중구 대봉동)는 미국에서는 가구의 모서리가 둥글게깎여서 위험을 덜어주는데 우리나라 가구는 직각으로 잘린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보행기를 타고 놀던 유아가 거실에서 마당이나 베란다로 떨어지는 사례도 적지않으며 좌변기에 엎드렸다가 물에 빠지는 경우까지 있어 외국에서는 좌변기 뚜껑에 안전핀을 달도록 의무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다. 뚜껑없이 방치된 2백20V 전기콘센트도 감전을 일으킬 수 있다.

한국여협 이옥기부회장(대구간호학원장)은 가정안전에 대한 불감증을 고치기위해 한국여협이 앞으로 3년간 주부들을 대상으로 이 문제를 집중 교육 홍보할예정이라고 밝힌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어린이 안전용품은 자물통 역할을 하는 각종 잠금장치, 미끄럼 방지패드, 모서리 커버, 전기콘센트 안전커버, VTR안전커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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