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번 멍드는 農心

"농협등 [공짜배추]선심…농민들 '냉가슴'"

처음에는 배추값이 곤두박질쳐 홧김에 밭을 갈아엎어보기도 했지만 애써 가꾼배추에 죄짖는 기분이었습니다

산지가격이 포기당 고작 40원, 껌값 배추 에 성난농민들은이제 필요한 사람들은그냥 뽑아가라며 배추밭을 통째로 내놓고 있다.

가져가는 사람들이 그저 술값조로 주는 돈이니 배추량과 관계있습니까 5백포

기도 20만원이고 5t(3천여포기)도 20만원이다.

16일 농협 안동시지부는 우리농산물을 애용하자 며 생산농민들로부터 거저얻다시피한 배추 5t을 고객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고객배추사은잔치 를벌였다.

안동시의회 신현식의원도 지역 최대산지인 풍천면 일대에서 재배된 배추 2천5백포기를 25만원에 구입해 안동시 안기동 대원아파트 부녀회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풍천농협에서도 면내 경작된 배추 7백50포기를 23만원에구입해 고아원등 불우시설에 전했다.

17일 현재까지 읍면사무소, 농협등 각계각층에서 시내지역 주민들에게 공짜배추 를 전달한 량은 무려 30여t.

이 때문에 엉뚱하게도 시장 배추노점상들까지 배추가 팔리지 않는다고 울상이다.

올해 배추값 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을 돕기 위해 배추를 구입,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여름 내내 땀흘려 지은 배추를 거저줘야하는 마음이 편할리 있겠습니까 헐값

배추로 인심내는 쪽의 표정과 농민들의 속마음은 너무 상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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