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대권주자들 행보 재개

"전국 [강연투어]숨가쁘다"

20일간의 국정감사가 19일 막을 내림에 따라 그동안 국회활동에 치중해온 신한국당 차기 대권주자들의 대권행보 또한 서서히 속도를 붙여갈 전망이다. 차기 대권주자들은 여전히 강연정치 재개로 실마리를 여는 모습들이다.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상임고문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강대동문회 초청모임에서 한국정치의 나아갈 길 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정치권력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외면해서는 안되고 정당도 자체내에서자성적 비판을 항상 수용할 수 있어야한다 고 역설했다.

이고문은 오는 24일과 31일에도 각각 성균관대 행정대학원과 공주대 강연에나서며 포항공대,경북대,대구대등에도 강연초청이 있어 다음달엔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지역 강연 투어 에 나선다는 계획을 검토중에 있다.

의원직을 갖고있지 않은 관계로 상대적으로 다른 차기 대권주자보다 홀가분한위치에 있었으나 무장공비침투사건이후엔 다소 행보를 늦췄던 박찬종(朴燦鍾)상임고문 또한 17일 한국공인회계사 정기연수에 참석,경제에 무게를 둔 자신의신(新)부국강병론을 설파하며 강연정치에 재차 시동을 걸었다. 박고문은 18일부터 23일까지 전경련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를 비롯한 경제단체를 차례로방문,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등 여전히 차기 대권주자중 가장 활발한 행보로나서고 있다. 박고문은 그간의 경제자문교수와의 토론에다 이같은 실물경제 현장방문등을 토대로 다음달엔 박찬종의 경제읽기 (가제)란 책 출판도 준비중이다.여기에 더해 22일 순천대, 25일과 26일 포항에서의 21세기 포항발전협의회및 경주 동서대학 강연, 다음달 7일 대구환경대학 초청강연등 빡빡한 강연일정이 잡혀있다.

이한동(李漢東)상임고문 또한 19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경비협회세미나 참석에 이어 20일 청주에서 로타리클럽 전체회원들을 상대로 21세기 국가경영과뉴 리더십 이란 제목의 특강으로 강연정치를 재개했다. 이고문은 또 23일엔영남대 경영대학원, 25일 부산 동의대, 28일 한양대, 31일 원광대등에서 강연한다.

강연정치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이홍구(李洪九)당대표는 대표로서 각종 모임에 두루 참석하는 이점 을 십분 활용하는 가운데 다음달 2일 대구에서 열리는 재해기금 모금을 위한 자선음악회에 참석하고,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또한 다음달 6일 대구지역인사 조찬기도회에 참석하는등 두사람 모두 모처럼지역 나들이에 나선다. 김덕룡(金德龍)정무장관은 25일 일본 재일 거류민단창립 50주년에 정부특사 자격으로 방일, 축사를 한뒤 29일 기업연수원장들을대상으로 강연에 나서고 다음달 1일에도 강연이 예정돼 있으나 가능한 한 소리나지 않게 움직인다는 방침이다.

반면 최형우(崔炯佑)상임고문은 아직까지 일상적인 모임이나 특별한 지역구활동외에는 정기국회 일정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며 김윤환(金潤煥)상임고문 또한 국정감사 이전과 마찬가지로 조용한 운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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