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미국과 북한은 24일 뉴욕에서 접촉을 갖고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의 한반도 정세와 4자회담, 미사일 실험계획, 북한억류 미국인 에번 헌지커 문제 등 주요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중인 북한 외교부의 이형철 미주국장과 미국무부 마크 민튼 한국과장 등이 참석한 이날 접촉에서 북한은 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답보상태를 거듭해온 미-북한관계의 복원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특히 추가적인 식량원조와 대북 경제제재의 추가완화 등이 이뤄질 경우한.미 양국이 제의한 4자회담 공동설명회에 응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는 조건부수용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또 미-북 기본합의 이행과 관련, 윈스턴 로드ㄹㄱ 미국무차관보가 경수로 공급일정을 일시중단하겠다고 밝힌데 대한 미국측의 해명을 요구하면서 미-북간 합의가 당초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제네바 합의를 재고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안다 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잠수함 사건과 관련, 한국정부가 사과와 재발방지를 강력히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 사건이 어느 정도 매듭된 후에나 미-북관계의 실질적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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