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울 상가건물에 입주한 피아노 학원의 옥상 놀이터에서 학원생이 난간에 매달려 놀다가 떨어져 숨진 사건이 터지면서 각종 유아교육기관을 찾는 부모들에게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조기교육붐과 함께 각종 사설학원이나 스포츠시설(교육부내 사회체육계 담당),유치원(교육부 학사계 담당), 어린이집(보건복지부 담당) 등 여러 유형의 유아교육기관이 난립하고 있으나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따져야할 것은 어린이의 인성교육과 안전을 얼마나 믿고 맡길 수 있느냐는 것.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는 속담이 아니더라도 유아기는 스펀지가 물을 빨아
듯이 사물을 보는 바른 눈과 더불어사는 방법을 흡수하는 속도가 어느 시기보다 빠른 만큼 아무리 신중하게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 유아기는 좋은 습관을 길러주고 나쁜 버릇을 고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젊은 엄마들은 아동기의 인성형성보다 글자를 가르치느냐 영어를 가르치느냐 오후 몇시까지 하느냐 밥은 해주느냐 며 당장 눈에 띄는 만족이나 편의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대구대 이기현교수(유아교육)는 엄마들이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이냐 하는 소신을 갖고 그에 맞는 유아교육기관을 찾아야한다 며 미리 유아교육기관을둘러보고 난간이나 모서리는 없는지, 놀이터 바닥에는 모래나 자갈이 깔려있는지, 옥상은 위험하게 방치돼 있지않는지, 자격증을 갖춘 교사들인지, 치맛바람이센 곳은 아닌지, 잘살거나 못살거나 공평하게 교육기회를 주는지, 통학거리가지나치게 멀어서 아이가 힘들지는 않은지, 미리 아이들을 보낸 엄마들의 의견은어떤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정해야한다고 들려준다.
앞으로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될 것 이라는 백
희자씨(대구시사립유치원연합회장)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유아기에 주입식문자교육이나 지식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며 유아기 특성에 맞는 인성교육과 바른 생활습관 들이기, 안전등 교육환경 문제에 신경써야한다고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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