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장보고

"부도위기넘긴 한서주택아파트입주예정자들"

달성군 다사면 한서꼼빠니아타운 4백48세대 입주예정자들은 1일 내집 사전 점검의 날 에 아파트를 찾아 내집 을 둘러봤다.

그치지 않는 비에 아랑곳없이 아기를 업은 주부들, 5~7명의 가족과 함께 나온 사람들로 현장은붐볐다. 건설사인 한서주택 부도설로 내집 마련 꿈이 깨질까 여러날 걱정한 탓인지 대부분 밝은얼굴들이었다.

사모님 선생님 이라 부르며 홍보물을 나눠주는 실내인테리어-알루미늄 업자들에게 내집 꾸미기 자문을 받는 모습도 보였다.

친정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나온 주부 장지경씨(27-달서구 월성동)는 결혼 2년만에 마련한 24평아파트 라며 집 구조가 괜찮다 고 흐뭇해 했다. 그녀는 맞벌이로 바쁜 와중에도 집이 잘돼가나확인하러 3번이나 공사현장을 찾았었다.

한서주택이 가까스로 2차부도 위기를 넘겼으나 그래도 불안한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 열쇠를 나눠주는 한서주택 직원들에게 부도가 나지 않느냐. 소유권 이전에 문제는 없느냐 고 물었다.30대의 한 주부는 우리는 아파트가 빨리 지어져 다행이지만 입주가 늦은 다른 아파트는 어쩌느냐 며 한서주택이 부도나게 놔둬서는 안된다 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파트 붐으로 값이 치솟자 어떻게든 살 집을 마련하려다 막차 탄 사람들. 그들은 경제논리도좋지만 내집 마련의 꿈만은 깨지 말아달라 는 주문을 쏟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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