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산물값 폭락…'대응 비상'

"북부 농민단체.의회 직접수매·보상대책 촉구"

무.배추값 폭락에 이어 출하초기 높게 형성됐던 산지 고추값마저 생산비 이하로 폭락해 영양,청송,봉화,안동 등 고추 주산지 북부지역 농민들이 울상이다.

이에 농민단체와 시군의회가 농정당국에 농산물 가격안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또한차례의 농산물 가격파동 재연이 크게 우려된다.

지난 8월 중순경 올해산 건고추 출하초기때 상품 6백g당 5천5백원선으로 비교적 높게 형성된 산지가격이 최근 석달새 절반 이하인 2천4백원선으로 뚝 떨어졌다.

12일 안동장날에 출하된 건고추 산지가격의 경우 상품이 6백g당 고작 2천3백원선에,중품의 경우1천9백원,최하 1천7백원선에 거래되는 등 폭락조짐이 역력하다.

안동시 당북동 남부고추시장 도매상인들은 영양지방의 경우 60%% 이상 출하됐으나 청송,봉화,안동등지의 농민들은 가격인상을 기대하며 출하를 꺼리고 있다며 본격 출하될 경우 앞으로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안동시의회는 고추값 폭락으로 지역농민들의 동요가 일자 본회의에서 최저 생산비 6백g당 3천원선을 유지할수 있도록 농산물가격안정기금으로 직접수매 할것과 보상대책을 정부에 촉구하는긴급 건의안을 채택했다.

또한 안동농민회 등 북부지역 시군 농민단체들도 농산물 가격 보장과 의료보험통합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농민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어 고추파동재연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한편 농정당국은 이달중 폭락된 고추값 안정을 위해 농산물유통공사를 통해 2백 20억원의 가격안정자금을 농협과 중간도매상인,고추가공업체 등에다 저리로 긴급방출,건고추 간접수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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