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축폐기물 파쇄·분리않고 불법매립

"처리비용 폭리 의혹"

[안동] 건축폐기물을 적법처리하지 않고 매립해 말썽을 빚고 있는 건축폐기물 중간처리업체반도개발(본지 11월 5일 보도)이 관급공사장등에서 위탁 받은 수천t의 건축폐기물을 같은 방법으로 처리해 거액의 폭리를 취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여름 남북간선도로 확장공사때 주변 불법건축물을 철거한 폐기물 1천2백t을 반도개발에 1t당 2만원씩 2천여만원에 위탁처리를 맡겼으나 적법처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아울러 애명복지촌 운동장 신설부지 성토에 사용된 2천여t의 폐기물중 상당량이 규정대로 파쇄.분리 처리되지 않은 것들로 처리비용만 챙겼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관계공무원에 따르면 반도개발측이 지난해 개업후 수개월간 폐기물 중간처리 영업을 독점해 오면서 1t당 처리비용을 경쟁업체가 생겨 재조정된 현재 요금보다 2~3배가 많은 5만원선까지 받았다고 밝혀 폭리를 취한 의혹이 짙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도 관계기관에서는 매립장소와 내용물에 대한 적법성 조사에만 매달려 업체측의 허가조건 위반사실을 덮어두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민간 환경단체관계자들은 반도개발측의 영업실태에 대해 독자적인 조사를 실시,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계기관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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