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 태자당 周北方

"사형집행유예선고"

[북경] 중국은 14일 당.정.군지도자들의 자녀인 이른바 태자당(太子黨)중 한명인 중국 수도강철공사(首都鋼鐵公司)홍콩현지법인 수장사방유한공사 (首長四方有限公司) 전사장 주북방(周北方)에게 부패혐의로 사형집행유예 선고를 내렸다고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성명을 통해 주북방이 지난 93년 6월과 94년 4월사이 9백28만홍콩달러(1백20만달러)의 뇌물을 받고 또 북경시(北京市)관리 3명에게 1백20만홍콩달러(15만달러)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사형집행유예및 재산몰수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법원은 주북방과 뇌물을 받은 전북경시관리들이 상고했으나 기각됐다고 말했다.중국 법원이 태자당중 한명에게 사형집행유예 선고를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등소평(鄧小平)의 건강 악화와 함께 강택민(江澤民)당총서기 겸 국가 주석의 권력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해석된다.

사형집행유예는 2년동안 수감인의 행형생활을 관찰한뒤 종신형으로 전환되는 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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