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권 소주업체 매출 부진

금복주, 대선 등 '회계장부열람'을 둘러싸고 OB맥주와 갈등을 빚고 있는 지방소주업체들의 영업실적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가 집계한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의 소주매출 자료에 따르면 OB맥주의 주식매집에 참여한 영남의 소주3사 가운데 무학을 제외한 금복주와 대선의 매출(출고량기준)은 각각 지난해에비해 16.6%%와 3.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복주의 소주출고량은 지난해 3만7천5백48㎘에서 3만1천3백4㎘로, 대선은 3만6천7백㎘에서 3만5천3백45㎘로 각각 줄었다.

지난해 10월의 주세법개정에따른 연고지 영업권을 보장해준 '자도주 50%%의무구입제' 시행이후지방업체들의 매출이 대부분 호전된 것을 감안할때 이들 업체의 매출부진은 이례적인 것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다른 지방업체들의 경우 무학은 지난해에 비해 12.8%% 증가했으며 두산경월(강원), 보해(전남),선양(충남), 충북, 한일(제주) 등은 적게는 6.2%%에서 많게는 61.7%%까지 매출이 뛰었다.반면 소주업계의 최강자로 지방 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진로의 출고량은 지난해 31만6천1백39㎘에서 30만8백74㎘로 2.5%% 줄어 '자도주50%%제도'의 후유증을 가장 심하게 앓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진로는 부산과 경북에서 37.1%%와 35.1%%, 충북과 충남에서 34.4%%와 27.5%%, 경남에서 21.7%%의 시장을 각각 장악하고 있어 여전히 이들 지방업체에 큰 부담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진로가 45.9%%로 가장 높았고 두산경월 17.1%%, 보해 9.9%%, 무학6.4%%, 대선 5.3%%, 금복주 4.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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