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년의 자화상] 최백호 첫 대구 콘서트

20년 노래인생을 결산하는 가수 최백호(46)의 첫 대구 콘서트가 21,22일 동아백화점 수성점 아트홀에서 열린다.

얼굴 가득히 추억을 머금고 있는 최백호. 80년대 후반들어 가요시장의 주고객이 10대로 낮아지면서 별로 방송을 타지 못하고 모습을 감췄다. 그러나 93년에도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심정을노래한 '에비'를 비롯해 꾸준한 활동을 계속했고 올해 드디어 '낭만에 대하여'로 중년시대를 열며화려한 재기를 했다.

가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그가 직접 그린 포스터처럼 저물어 가는 한 해를아쉬워하며 특히 중년부부들에게 어필되는 최백호 특유의 서정적인 곡들로 채우고 있다. 76년 데뷔곡'내마음 갈 곳을 잃어'을 비롯 '영일만친구''입영전야''그자''뛰어'등 히트곡과 '낭만에 대하여'등을 부를 예정. 오후 4시 7시 네차례. 문의 780-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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