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의 여파로 극심한 연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영세 중소기업인과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무담보 대출을 미끼로 접근한 대출 사기단이 수억원의 대출 사례금을 받아 챙긴뒤 달아나 피해가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기단은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인감증명,주민등록등본등 대출관계 서류까지 함께 가지고달아나 이를 다른 사기수법에 악용할 경우 엄청난 추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대출사기단은 지난 10월 말 수성구 범어1동 킹덤오피스텔 607호에 '대일 인터내셔널'이라는 상호를 내걸고 무담보 대출을 해준다며 1천여명으로 추정되는 피해자들로부터 1백만원에서 8백만원에이르는 대출 사례금을 챙겼다.
19일 사기단 사무실에 모인 피해자들은 "'무자격,무보증 대출'이라는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찾아가자 20~50일뒤에 대출금을 지급한다며 먼저 대출금의 10~15%%를 수수료 명목으로 요구해온라인으로 송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기단은 10월말 첫 계약한 피해자들이 대출금을 지급받기 위해 19일 오전 사무실로 찾아오기전 모든 서류를 챙긴뒤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대출금지급개시 첫날인 19일 하룻동안 사무실을 찾아온 피해자만도 1백명이 넘어, 사기단이 대출금 지급일로 잡아 놓은 연말까지 피해자는 크게 불어날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기단은 피해자들로부터 받아놓은 인감증명과 주민등록등본 각 2통씩과 인감도장을 함께가지고 달아나 이를 이용한 또다른 추가 범죄가 우려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현재 사기단이 사용하던 사무실에 '피해자 대책본부'를 차려놓고 추가 피해 사례를접수하고 있으며 20일 오전 사기단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기단은 부산 말투를 사용하는 30대 중반 남자 3명과 20대 여자 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8일오후 짐을 꾸려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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