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직동 오르막길에 은행잎이 지천으로 흩어지는 날, 앙상한 가지 끝에 떨고 있는 잎새가 있었다.사람들이 제각기 바빠서 눈길을 주지 않을 때도 마지막 생명은 그곳에서 빛깔을 물들이고 있었다. 어느날 오르막길을 지나다가 문득 올려다 본 그곳에는 하늘을 향한 가지만 있었다. 참으로 오랫동안 지친 생명이 어느새 계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말았다. 나도 그만 지치고 있었다. 지친나를 다시 추스리려고 다짐할 무렵, 당선소식을 받았다.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기울 것은깁고, 감쌀 것은 감싸는, 좋은 평론 작업을 하고 싶다. 성실한 자세로 정진할 것이다.부족한 글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린다. 그간 여러모로 힘이 되어주신 김주한, 이동순 두선생님께 감사드리며, 홀로 계신 어머님, 아내,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약력
△본명:황선열
△1963년 경남 창녕 출생
△대구공고 졸업
△영남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 현, 부산 동인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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