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군 제설방제 인력.장비 태부족

안동 폭설에 대처하는 일선 시.군의 도로관리업무 부재로 교통대란과 이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이되풀이되고 있다.

5일 경북북부지방에 내린 눈으로 이 지역 곳곳에서 발생했던 교통두절현상은 많은 적설량 외에도이같은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자치단체의 무대책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실례로 이날 안동~청송,안동~영주간 국도의 시.군 경계지점인 가랫재와 예고개에서는 발이 묶인외지 차량들이 오전부터 현지 파출소를 통해 안동시에 수차례 제설작업 요청을 했으나 시는 오후늦게까지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했다.

이같은 이유는 관행화된 형식적 제설 방제업무 시행 때문으로 이날 배정된 장비와 인력은 고작덤프트럭등 차량 5대와 수로원 30명에 그쳐 상황을 알면서도 일손과 장비 부족으로 대처하지 못한 실정이었다.

이마저도 효과적으로 운용하지 못하고 도로면의 적설상태와 주변 교통여건도 면밀히 파악하지 않은채 의례적인 모래뿌리기와 염화칼슘 살포작업만 실시해 제설방제 효과를 기대하는 자체가 무리다.

특히 인근 시.군간 공조는 전혀 이뤄지지 않아 시.군 경계지점 도로의 경우 한쪽 자치단체가 제설작업을 끝내도 상대편 자치단체의 방치로 소통이 끊기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한편 주민들은 눈 내릴 때마다 어김없이 되풀이되는 교통 두절현상은 자동차 생활 대중화 이후주민들의 불편과 물류장애를 가중시키는 계절 요인이 되고 있어 시.군의 효과적인 제설방제 업무체계 구성이 시급하다는 견해다. 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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