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차식품도 브랜드시대

'7cm콩나물, 광천수콩나물, 인삼한우, 바이오계란'.

콩나물 계란 쇠고기 등 1차식품에 브랜드바람이 불고 있다.

얼마전만해도 식품브랜드화는 1차식품을 가공한 가공식품위주였으나 이제는 식생활패턴의 변화로1차식품도 생산지나 회사별, 지역별로 특유의 생산및 재배기법을 무기로 자체브랜드화돼 시중에나오고 있는 추세.

1차식품 브랜드화의 대표격은 쇠고기, 계란 등 축산물. 한우의 경우 3~4년전부터 지역축협 등이수입개방에 대비, 고유브랜드 개발에 주력해와 대구의 '팔공한우', 인삼부산물을 사료로 이용한충북 금산의 '인삼한우', 경기 안성의 '안성마춤', 맥주사료와 보리로 사육한 전남 강진의 '강진맥우' 등 전국적으로 10여개이상의 한우브랜드가 생산되고 있다.

계란은 소비자 기호변화로 브랜드화가 가장 빨리 이뤄지고 있는 식품. 특수란의 경우 일반란에비해 가격이 두배이상 비싼데도 건강식품이라는 이미지가 크게 부각돼 백화점 계란코너의 경우매년 20~30%%의 판매증가를 보이고 있다. 종류만해도 DHA란, 오메가란, 바이오란 등 10여가지가 넘으며 제각기 지하수로 사육해 얻은 무공해란, 비린내방지 등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야채의 상품화는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추세이다. 깨끗한 지하수와 순수퇴비만으로 재배하는 유기농법과 수경재배법을 이용해 지역별 업체별로 브랜드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 치커리 콘사라다 등 특수야채에서 요즘에는 콩나물 배추 부추 쑥갓 시금치 상추 풋고추 마늘 등도 브랜드를 달고 시중에 출시되고 있다.

대구백화점 식품관 박종길 차장은 "1차식품의 브랜드바람은 소비자들이 가격보다는 먹는 것에서부터 고급화되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수산물, 잡곡류 등 모든 식품에 브랜드물결이 일것"이라고 내다봤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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