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업 강경진압 우려

[브뤼셀] 국제자유노조총연맹(ICFTU)은 15일 한국 정부당국이 현재 국내 체재중인 국제 노동계관계자들에게 추방경고를 전달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정부의 시위, 파업 강경진압이 임박해 있는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ICFTU는 지난 11일 서울에 도착한 타카하시 이즈미 ICFTU 아시아지역 사무총장등 4명의 국제노조 대표단이 계속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으며 통화내용도 도청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ICFTU는 이들 대표단에 대해 한국 법무당국이 정치활동 참여 등 입국사증에 기재된 목적을 계속 위배할 경우 추방할 것임을 골자로 하는 경고서한을 전달했음을 확인하면서 이들 대표단은 다음주 서울을 떠날 것이며 오는 20일 브뤼셀에서 파견되는 새로운 대표단과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ICFTU는 국제 노동계 대표단에 대한 이같은 경고는 한국 당국이 현재 진행중인노동계 총파업을곧 강경진압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ICFTU는 특히 한국 정부당국이 한라중공업 삼호조선소 노조위원장 김병수씨를 구속한데 이어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민주노총 지도부를 체포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대해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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