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사곡감' 출하

의성군과 사곡농협이 지역 특산품으로 개발한 사곡감이 올해 첫 전통방식에 의해 단감으로 제조돼 시중에 출하된다.

사곡감은 국내 유일의 품종으로 원래는 떫은 감 이지만 수확 즉시 비닐등으로 밀봉해 항아리에차곡차곡 담아 얼지 않을 정도의 저온상태서 설밑까지 보관하면 맛있는 단감으로 변한다.청송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사곡은 일교차가 심해 이곳서 생산된 감은 껍질은 다소 두터운 편이나 씨가 전혀없고 당도가 무려 20도나 되는데다 특유의 감 향기가 진한게 특징이다.이로인해 일반 단감의 경우는 보통 1~2개 먹으면 물리는 경향이 있으나 사곡감은 3~4개씩 먹어도더 먹고 싶을 정도로 감칠맛이 난다는 것.

그동안 사곡감은 농가에서 겨울철 별미로 먹어왔으나 지난해 67명의 농민들이 사곡감작목반을 구성하면서 상품화에 성공,다음달 출하를 앞두고 있는데 벌써부터 서울 대구등지의 대형 백화점에서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의성군과 사곡농협은 지난해 사곡감작목반에 1억원의 농업경쟁력강화 자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4천5백 그루의 사곡 감나무를 식재해 재배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진호(金振鎬)사곡농협장은 "감나무는 사과등 여타 과수에 비해 관리를 소홀히 했으나 앞으로는 비료주기 가지치기 병충해방제등을 통해 사곡감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켜 옛 사곡감의 명성을 잇겠다"고 말했다.〈의성.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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