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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문화재 보호 소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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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조선조 경상감영이 있던 사적지 중앙공원을 새로 단장하면서 발굴과정을 거치지않은채공사를 강행케 하고 경상감영의 원형복원 노력은 뒷전으로 미뤄 시가 되레 문화재보호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중앙공원 조성공사를 위해 대구은행으로부터 30억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11월부터 산책로 설치, 연못 및 조경공사를 하면서 발굴작업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공사를 맡고있는 (주)화성산업은 대구 지방문화재인 선화당(제1호), 징청각(제2호)을 제외한 부지에 중장비로 땅속 3 ~4m 깊이까지 4천여평의 사적지를 마구잡이로 파헤치고 있는 것.학계관계자들은 이곳은 조선 선조때 경상감영이 설치되면서 3백50여년간 경상도 행정중심지여서역사적 자료가 될만한 지하유물과 고건물의 중창과정을 알 수 있는 사적의 존재가 예상돼 공사전에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문화재자문위원회로부터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으나 수목, 조경 등 공원시설조성에 관한 것이었을 뿐 사적발굴과 원형복원을 위한 계획은 세우지도 않았다는 것.학계 한 관계자는 "도심 휴식공간 기능강화만을 위해 사적지를 파괴하는 것은 거꾸로 가는 문화재행정"이라며 "수성구 종합경기장 등 대규모 개발공사가 예정된 유적지에 대해서도 빨리 발굴조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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