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읍내 의문의 연쇄화재

최근 성주군 성주읍 곳곳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의문의 화재가 연쇄적으로 발생, 상가 4동과 10여대의 차량이 전소되고 비닐하우스 출입문이 열려져 참외모종 2만여본이 얼어죽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24일 새벽4시쯤 이모씨(36·성주읍 경산8리)가 운영하는 가구대리점에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 나 진열해둔 가구 일체와 1백40여평의 상가건물이 전소했다.

이날 같은 시간대 이 마을 여모씨(33)의 의류점에도 불이 나 주인 여씨가 2도화상을 입어 대구동산병원에 입원중이며, 인모씨의 천막사, 김모씨의 식당에서도 화재가 동시에 발생했다.주민 배모씨(47·성주읍 경산리)는 "이같은 화재사건은 주로 새벽 2시에서 5시 사이인 심야에 집중돼 주민들이 밤마다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4일 새벽4시30분쯤 성주읍 경산리 군청 주차장에 세워 둔 군소유 화물차(경북7가7511)와 권모씨(경북7푸3459)의 갤로퍼 승용차가 불에 탔다.

또 이날 원예조합앞 이모씨(경북7다)의 트럭, 성주교회골목 정모씨(경북5푸1456)의 그레이스 승합차가 동시에 불탄 것을 비롯 한달사이 10여대의 차량이 잇따라 불탔다.

이밖에도 지난23일 새벽3시쯤 배모씨(성주읍 경산5리)의 비닐하우스 출입문이 누군가에 의해 열려져 모종 2만여본이 얼어죽고, 김모씨(성주읍 성산리)의 농자재 창고용 비닐하우스에 불이 나 보온용덮개(3천평 사용량)를 전소시켰다.

이에대해 성주경찰서 관계자는 "정신이상자, 비행청소년, 차량방화전과자등이 불특정 다수의 생명과 재산을 노린 소행으로 보고 용의선상에 오른 2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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