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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샘프라스(미국)가 보름 동안 대양주를 강타한 '모야 돌풍'을 잠재우며 97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7백60만달러) 남자단식 패권을 차지했다.

톱랭커 샘프라스는 26일 멜버른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최종일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강서비스와 정교한 스트로크로 카를로스 모야(스페인)를 공략, 87분만에 3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상금 45만달러(한화 약 4억원)를 챙겼다.

이로써 샘프라스는 3년만의 호주오픈 정상 복귀와 함께 통산 9번째 그랜드슬램패권을 차지, 최다그랜드슬램 타이틀 획득 기록에 2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지난 68년 테니스에 오픈대회가 창설된 이래 지금까지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가장 많이 획득한 선수는 70년대 후반을 풍미한 비외른 보리(스웨덴, 11차례)이며 은퇴한 지미 코너스(미국)와 이반렌들(체코)이 각각 9번씩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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