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구 슈퍼리그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일합섬이 패기의 현대를 완파하고 3승째를 올렸다.또 한양대는 한 수 아래의 홍익대를 제물로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며 이번대회 대학세의 주역임을 재확인시켰다.

한일합섬은 30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97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압도적으로 높이와 힘의 우위를 보이며 현대를 3대0으로 가볍게 눌렀다.

한일합섬은 이로써 지난 19일 흥국생명에 9연승을 저지당한뒤 2연승, 선경·흥국생명과 함께 3승1패로 공동 2위에 올라섰다.

한일합섬은 블로킹 수에서 13대4로 앞서고 국가대표 이수정의 토스가 37.39%%의 정확률로 호조를 보인데다 구민정(8득점11득권) 최광희(4득점11득권) 김남순(9득점6득권) 등 국가대표 트리오의불꽃튀는 강타가 득점으로 연결, 낙승을 거뒀다.

구민정 최광희의 적절한 강연타로 몸이 풀리지 않은 현대에 3점만을 내준채 1세트를 마무리한 한일합섬은 2세트에서도 김미경의 블로킹과 김남순의 오른쪽 공격이 빛을 발하면서 15대8로 세트를끊었다.

마지막세트 초반까지 7대4로 앞서나가던 한일합섬은 현대 김영숙 김영화의 강타를 잇따라 허용,7대8로 주춤했으나 세터 이수정의 번개같은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뒤 구민정 김남순의 좌우양포가상대코트에 내리꽂혀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3연패에 허덕이던 효성은 이혜정(8득점13득권)과 새내기 김현정(9득점10득권)의 활약으로 도로공사에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어연순(9득점13득권)의 분전으로 첫세트를 따내는등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뒷심부족으로 분패, 95년 이후 슈퍼리그 25연패의 수모를 당했다.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양대가 장신군단의 높이를 한껏 과시하며 홍익대에 3대0, 완승을 거두고 4승1패를 기록했다.

1차대회 대학부에서 7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한양대는 2차대회 초반 고려증권에 0대3으로 패한뒤 실업강호 LG화재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승승장구, 2월1일 경희대만 제치면 3차대회 진출안정권에 들어간다.

◇30일 전적

△여자부

한일합섬 3-0 현대

(3승1패) (3승2패)

효성 3-1 도로공사

(1승3패) (4패)

△남자부

한양대 3-0 홍익대

(4승1패) (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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